주로(走路), 러너 권시환 @whoamikixxie/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최근 해파랑길 750km를 달린 팀 프로젝트 정직(@honest.movement)의 리더이자 잠실러닝크루 JSRC(@jsrc_official)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7년 차 러너, 권시환이라고 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오랜 시간 달릴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7년 전, 나이키 런 클럽(NRC) 세션을 참가해 러닝을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 몇 없었던 러닝크루 중 JSRC의 멤버로 본격적인 러닝 활동을 하게 되었죠.
크루 멤버들과 달리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울리는 게 좋았어요.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서, 또 축제 같은 분위기의 마라톤 대회가 좋아서, 오래 달릴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TSP / 해파랑길 750km 등 차별화된 달리기를 도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프랑스 파리 브랜드인 stisfy running의 매거진에 실린 THE SPEED PROJECT를 보고 이건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1년도에 준비를 했고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연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작년 TSP를 참가하게 되었고 해파랑길 750KM도 비슷한 시기에 기획되었습니다.
해파랑 750KM는 TSP를 다녀오고 1년 후 진행된 프로젝트예요. 기록이나 월드 메이저 대회에만 집중되는 러닝 씬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기록에 지나치게 욕심내면서 혼자서 힘들게 달리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재밌고 즐기는 분위기의 달리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함께 힘을 합쳐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달리기 문화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해당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3일(TSP) 그리고 4일(해파랑길 750km) 간 너무 많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한 가지만 말씀드리기 아쉬운데요.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TSP에서 첫 주자로 뛰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4년을 기다린 대회의 시작 직전에 느끼는 설렘과 떨림은 지금 생각해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큰 자극이었습니다.

-차후 계획 중에 또 다른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을까요?
내년 상반기에 좀 더 확장된 해파랑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어요.
그리고 작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달리는 첫 대회가 생겼는데, 한 번 참가해 보고 싶습니다.

 

 

-추천해 주실 만한 달리기 코스가 있을까요 ?
해파랑길은 1부터 50까지 코스가 있는데, 그중 23코스를 추천합니다.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코스로, 달리기뿐만 아니라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적극 추천하는 코스에요.

-현재 삶에서 달리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실망스러운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하나의 루틴이랄까요? 달리기는 그냥 저한테 게임이나 놀이 같은 거라서요.
달리기가 특별한 의미를 가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달리기 그 자체로 제 삶에 녹아져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떤 것일까요?
해파랑길 프로젝트가 TSP처럼 조금 더 큰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팀 이름 따라 정직하게 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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