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을 나에게, 김현희   @azil_hyuner

 

 

 

-자기소개해 주세요
작년 하이바이브 첫 인터뷰 이후, 다시 찾아온 김현희, 혀너라고 합니다.
그동안 러닝에 푹 빠져 있었고, 러닝 외에도 트레일 러닝,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와 같이 다양한 운동도 즐기고 있습니다.
작년 인터뷰 당시 아빠와 함께 풀코스 동반주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고 벌써 두 번의 풀코스를 완주했는데요.
이번엔 올해 하반기 서울레이스 하프 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동반주를 위해 함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차 러너, 현희님을 달리게 하는게 무엇인지 궁금해요.
처음엔 새로운 장소에서 달리는 그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곳은 언제나 설레지만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면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고,
달릴수록 한계라고 생각했던 지점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저를 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과 풀코스 마라톤 동반주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회사 레이스 대회를 계기로 5km 러닝을 시작했고 점점 장거리에 도전하고 싶어졌어요.
취미로 마라톤을 10년 넘게 하신 아빠와 함께 훈련했고 아빠와 첫 마라톤 동반주를 성공적으로 뛰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아빠와의 특별한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마라톤을 뛰는 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하고
고난과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는 시간이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요.
그래서 올해 또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달리기 전성시대, 러닝씬에서 현희님은 어떤 러너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과거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러닝을 시작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었고 크루 활동보단 훈련 세션에 참여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느리지만 꾸준히 장거리를 뛰며 그 경험을 오래 즐기고 싶어요.
누군가 저를 떠올렸을 때 잘 뛰는 러너가 아닌 행복하고 담백한 러너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느끼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달리는 사람으로요!
저 같은 사람도 뛸 수 있다고 용기를 줄 수 있는 러너가 되고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회나 달리기 에피소드가 있으면 공유해 주시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처음으로 아빠와 손을 잡고 풀코스 피니시를 들어왔던 2023년 jtbc 마라톤입니다!
서울마라톤에서도 첫 풀 동반주를 도전했지만 아빠의 무릎 부상으로 30km 지점부터는 따로 뛰게 되어 아쉬웠거든요.
다가오는 세번째 동반주 춘천마라톤은 아빠와 처음으로 함께 참가했던 대회여서 더욱 뜻깊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러너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요.
최근 TNF 100km 완주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달리는 도중 무릎 통증이 시작되어 53km 지점에서 컷을 당했습니다.
하프, 풀코스 마라톤부터 50k 트레일 러닝까지 완주하며 거리를 늘려왔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다시 100km 트레일 러닝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또 다양한 트레일 러닝 대회에 도전하여 경험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UTMB와 같은 목표를 이루는 그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올 가을 아버지와 세번째 풀코스 동반주를 도전하는 김현희님의 달리기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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