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ay no.0242

Runner ㅣ이영균ㅣ@www_gyun

2022 May no.0243 이영균
I N T E R V I E W


 1. 러닝을 하신지 얼마나 되셨고 또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요?

2020년 11월, 추운 겨울, 우연히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기안 84’님이 작업실에서 인천까지 달려가는 영상을 보고, 자극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실에서 매일 웹툰을 그리던 그의 몸은 꽤 형편없어 보였고, 아무런 장비 없이 그저 목적지를 향해 달리던 그의 모습을 보고 난 이후 스스로가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은 끈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죠. 저도 그처럼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해내는 끈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무작정 문 밖으로 나와 이곳저곳을 달렸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2년 가까이 꾸준히 달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 러닝 외 다른 운동 어떤 걸 하시나요?

코로나 이전에는 수영을 했었어요. 이후로는 찝찝한 마음에 수영장은 멀리하게 되었고, 헬스장에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러닝을 위한 보강 운동 및 상체 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다른 운동은 하지 않고, 러닝만 하다 보니 아무래도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다시 헬스장에 방문해 잠든 근육에 일어나라고 조심스레 노크를 하고 있습니다. 근육이 아직 눈을 떠 본 적이 없는 터라, 숨이라도 붙어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떻게든 살려내고 싶거든요.

3. 러닝을 하면서 추천하고 싶은 코스가 있다면?

시티런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혼자 달리는 러너분들께 꼭 집 주변 구석구석부터 반경을 넓혀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달리기는 운동화만 있다면 어디든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리고 빠르고 자세히 주변을 돌아볼 수 있죠.

그렇게 주변을 탐색하다 보면, 맛집이 어디 있는지,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어떤 얼굴로 거리를 걷는지 보는 재미가 있죠. 어느새 5-8km는 금방일 거예요.

그리고 한복판을 달리다 보면, 10분마다 거리의 분위기, 사람들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시티런을 통해 서울의 다양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만큼 아름다운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요?

Q. 가장 좋아하는 러닝 웨어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나이키의 슬로건을 좋아합니다. “Just do it”이라는 문구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나이키 로고와 옷도 멋있는 것 같아요. 나이키가 추구하는 정신이 멋있으니, 그 브랜드의 옷을 입으면 마치 저도 그런 사람이 된 것 같거든요.

Q. 러닝 웨어 & 아이템 구매시 가장 영감을 많이 받는 곳은?

길을 걷다가 나이키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면 잠깐 들어가 보곤 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수백 번 고민하죠. “이게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가.” 그렇게 고민 끝에 정말 필요하다면, 구매하는 편입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컬러? 혹은 패턴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색은 어두운 초록색, 카키색을 좋아합니다. 초록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두운 초록은 거기에 시크함까지 더해주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그런 것 같습니다. 어두운 계열의 컬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2022년 유행 예감 혹은 유행했으면 하는 스타일은?

2022년에는 후드티가 디시 유행하지 않을까 싶어요. 코로나가 끝나고, 이제 마스크를 벗게 되었잖아요. 그런데, 그 허전한 자리를 후드가 덮어주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봐요. 마스크가 만들어준 동굴에 숨어 밖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후드티가 대신해준다고 해야 할까요?

패션에 안목이 없는지라 그냥 재미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하하.

I T E M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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