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셔터로 @dahm._.y
–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애정을 담아 사진 찍는 러너 담영입니다.
러닝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됐고 동갑 친구들과 같이 뛰는 R93(@93runners)과, MRTK(@mrtk_official)라는 러닝 크루 활동을 하고있어요.
이번 가을 춘천마라톤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본격적인 달리기는 제가 속해있는 R93덕분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보게 된 친구 게시물에서 단체사진을 봤는데 동갑 친구들끼리 다 같이 땀 흘리며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재밌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마음 먹고 다음 세션에 참가했어요. 처음엔 5km 뛰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멈추기를 반복했는데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더이상 낙오하지 않고,
페이스도 점점 빨라졌어요✌🏻 친구들과 같이 달리니까 더 재밌더라구요!
지금도 달리기가 점점 더 재밌어지는 중이에요.
러닝 크루 친구들한테 왜 너네끼리만 재밌는거 하고 있었냐고 투덜대고, 러닝 안하는 친구들한테 대체 왜 안 뛰냐고 구박도 하고 있어요ㅋㅋㅋ
– 카메라를 들고 달리시더라구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작년 동아마라톤이 카메라를 사기로 결심하게 했던 것 같아요.
크루에서 사진찍는 친구가 동아마라톤 응원할 때 사진 찍어보라는 제안에 마라톤 당일 새벽부터 카메라 들고 뛰어다닌 기억이 선명해요.
평소에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동아마라톤 바로 다음 주에 카메라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고 뛰게 되었어요.
물론 달리면서 사진을 찍는게 너무 힘들긴 하지만 다들 힘들어도 웃으면서 즐겁게 뛰는 모습을 담아주는 것,
그리고 사진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 함께 달리는 분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거 같아요. 담영님에게 소속되어있는 크루는 어떤 의미인가요 ?
크루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요.
러닝 크루 활동을 하면서 러닝뿐만 아니라 프리다이빙, 트레일 러닝, 요가 등 새롭게 하게 된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더 애정이 생긴 것 같아요. 혼자서는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들도 같이 도전하게 만들어줬으니까요.
– 달리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우선 올해의 목표는 풀 마라톤 서브4를 해보고 싶어요!
7월에는 처음으로 한 달에 180km를 달려봤어요. 8월, 9월에는 점차 거리를 늘려가면서 이번 가을 42.192km 웃으며 완주하고 싶어요.
– 앞으로 어떤 러너로 기억되고 싶은지, 어떤 사진을 기록하고 싶은지 알려주시겠어요
저는 인위적인 표정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웃음을 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친구들이 대화하고 있을 때 슬쩍 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런 모습이 오히려 포즈를 취할 때 보다 더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그런 진심을 담은 사진들을 기록하고 싶어요.
그리고 러너로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즐겁게 웃으며 달리고 또 사진까지 잘 찍는! 러너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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